큰나루tv 2024. 1. 2. 14:13

쌍요품雙要品

1장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어 마음이 주인이 되고 마음이 지배한다.

나쁜 생각을 마음에 품은 채 말하고 행동하면 재앙과 고통이 그가 지은 대로 좇아온다.

수레가 삐걱이며 바퀴자국을 쫓아가듯이.

2장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어 마음이 주인이 되고 마음이 지배한다.

좋은 생각을 마음에 품은 채 말하고 행동하면 복과 즐거움이 그가 지은 대로 좋아온다.

그림자가 물체를 좇아가듯이.

4장

바른 생각을 따라 행동하면 깨달음 얻고 마음이 밝아져

시기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니 흔쾌히 좋은 말을 받아들인다.

6장

다른 사람 책망하기를 좋아하지 말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기에 힘써라.

이렇게 자신을 알면 모든 근심은 영원히 사라진다.

12장

진실한 것을 진실이라 여길 줄 알고 거짓된 것을 거짓이라고 할 줄 알면

이것은 바른 소견이니 반드시 진실을 얻는다.

15장

악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물들이는 것은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는 것과 같다.

조금씩 미혹되어 잘못된 것을 익히다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악한 습성이 몸에 밴다.

16장

어진 사람이 사람을 물들이는 것은 좋은 향기를 가까이하는 것과 같다.

힘써 지혜를 추구하고 좋은 것을 익히다 보면 깨끗하고 아름답게 행하는 습성이 몸에 벤다.

 

방일품放逸品

어리석은 사람은 집착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탐욕스럽고 음란한 마음으로 다투기를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살가하여 귀한 보물 다루듯이 마음을 지킨다.

7장

탐하지 말라. 다투지 말라. 욕망의 즐거움에 빠지지 말라.

마음을 집중하여 방탕하지 않으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16장

잘못을 저지르고 악한 행동하였어도 마음을 돌려 선하게 행동해 나가면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니 바른 것에 마음을 집중하라.

 

심의품心意品

2장

마음은 가볍게 들떠 걷잡을 수 없는 것 오직 욕망을 따라 나아간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훌륭한 일 자신을 다스리면 편안해진다.

9장

육신은 멀지않아 흙으로 돌아가서 형체가 사라지고 정신도 떠나간다

잠시 의지하여 머무는 이 몸에 무엇을 탐할까.

 

화향품華香品

8장

다른 사람이 행했는지 행하지 않았는지 알아보려고 애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올바른지 그른지를 알라.

12장

빼아난 풀, 아름다운 꽃도 그 향기가 바람을 거슬러 퍼지지는 못한다

도를 가까이 하여 활짝 피어나니 덕 있는 사람의 향기는 어느 곳에나 퍼져간다.

 

우암품愚闇品

1장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의 물결은 길고 멀다. 바른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2장

마음이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어둠에 빠져 시냇물처럼 떠다니며 헤어나오지 못하니

차라리 홀로 굳세게 나아가며 외로워도 그를 벗으로 삼지는 말라.

3장

어리석은 사람과 자주 함께 하면 근심하고 슬퍼할 날이 길고 오래간다.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하면 고통에 빠지니 그는 나에게 원수와 같다.

4장

내 자식이 있고 내 재산이 있다고 어리석은 사람은 분주하게 좇아다니며 고뇌한다.

내 몸도 또한 내 것이 아니거늘 어찌 내 자식, 내 재산에 대한 집착으로 고뇌할 것인가.

11장

좋은 행동을 하면 기쁘고 즐거워하며 살아가고 훗날 그에 따른 복을 받게 되나니

웃고 즐거워하는 것은 자신이 지은 것이다.

12장

죄를 짓고 아직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동안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편안하고 유유자적하게 지내지만

그 잘못의 결과가 밖으로 나타날 때 어리석은 사람은 큰 죄의 대가를 받게 된다.

 

명철품明哲品

1장

선하고 악한 것을 자세히 살피고 두려운 일 꺼려야 할 일 마음으로 알라

두려워하며 범하지 않으면 마침내 행복하여 걱정이 없어지리.

4장

언제나 옳지 않은 사람을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라.

착한 벗을 마음에 두어 따르고 훌륭한 사람을 가까이하라.

7장

활 만드는 사람은 활을 다루고 뱃사공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자신을 잘 다룬다.

8장

큰 바위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굳세어 비방이나 칭찬에 좌우되지 않는다.

 

술천품述千品

1장

비록 천 마디의 글귀를 암송하여도 그 글의 뜻이 바른 것이 아니라면

들어서 마음을 고요하게 할 수 있는 단 한마디의 중요한 글귀가 낫다.

2장

비록 천 마디의 글귀를 외우더라도 올바른 이치 드러나지 않으면 무슨 이익이리

듣고 행하여 피안으로 건널 수 있는 한마디 뜻 있는 글귀가 낫다.

3장

비록 수없이 경전을 외워도 그 글의 뜻을 알지 못하면 무슨 이익이리

행하면 도를 얻을 수 있는 단 한마디의 진리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 낫다.

4장

백만 명이나 되는 적을 혼자 싸워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값진 것이니

이 사람이야말로 가장 용감한 전사戰士이다.

10장

예절을 잘 지키고 언제나 어른을 존경하는 사람에게는 네 가지의 복이 자연히 더해지니

아름답고, 건강하며, 오래 사록, 편안하다.

12장

사람이 비록 백 년을 산다 해도 그릇되고 거짓되어 바른 지혜가 없으면

단 하루를 살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른 지혜를 배우는 것만 못하다.

 

악행품惡行品

5장

재앙을 받아야 할 사람이 복을 받는 것은 그 악행의 열매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행의 열매가 무르익으면 스스로 가혹한 형벌을 받으리라.

6장

복을 받아야 할 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은 그 선행의 열매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의 열매가 무르익으면 반드시 그 복을 받으리라.

9장

작은 악이라 가벼이 여겨 재앙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 말라.

한 방울 물이 비록 작아도 조금씩 모여 큰 그릇을 채우나니

이 세상에 가득 찬 죄악도 작은 악이 쌓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10장

작은 선이라 가벼이 여겨 복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 말라.

한 방울 물이 비록 작아도 조금씩 모여 큰 그릇을 채우나니

이 세상에 가득 찬 행복도 작은 선이 쌓여서 이루어신 것이다.

 

도장품刀杖品

4장

듣기 좋은 착한 말을 하라. 마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처럼

그는 모든 시비의 논의를 없애고 속세에서 벗어나 편안해지리라.

10장

사람을 죽이거나 불태우지 않고 또한 애써 이기려고 하지 않으며

천하의 모든 것을 자애롭게 대하면 가는 곳마다 원망하는 사람이 없으리.

11장

세상의 온갖 사람들 가운데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야말로 진리로 이끌어 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 하니

그를 가르침은 좋은 말을 채찍질하는 것과 같다.

 

애신愛身品

3장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는 것을 배우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을 바르게 하라.

자신을 잘 다루어 지혜를 얻으면 반드시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되리라

7장

악한 행동은 자신을 위태롭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이 행동을 쉽게 여긴다.

착한 행동은 자신을 편안하게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이 행동을 어렵게 여긴다.

 

세속품世俗品

4장

만물은 물거품과 같고 마음은 아지랭이와 같다.

허깨비 같은 이 세상에 머물며 어찌 이것을 즐거워하리.

8장

기러기가 무리를 이끌고 그물을 피하여 멀리 날아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사람을 이끌고 그릇된 무리로부터 벗어난다.

 

술불품述佛品

11장

일체의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안녕품安寧品

1장

내 삶은 이미 평안을 얻었네 원망 속에서도 성냄이 없으니

모든 사람들 원망 속에 살아도 나는 원망없이 살아가리.

2장

내 삶은 이미 평안을 얻었네 번뇌 속에 있어도 번민하지 않으니

모든 사람들 번뇌 속에 살아도 나는 번민없이 살아가리.

3장

내 삶은 미미 평안을 얻었네 근심 속에 있어도 근심하지 않으니

모든 사람들 근심 속에 살아도 나는 근심없이 살리라.

6장

승리하면 원한을 품은 사람이 생겨나고 지고나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진다.

이기고 지는 마음 모두 떠나서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다.

7장

음욕보다 더 뜨거운 것 없고 성냄보다 더 독한 것 없으며

내 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 없고 열반보다 더 즐거운 것 없다.

8장

하잘것없는 즐거움 하잘것없는 말솜씨 하잘것없는 지혜를 즐거워하지 말라.

보다 중요한 것을 관찰하고 추구하는 사람이어야만 큰 안락을 얻는다.

10장

성스러운 사람 만나니 즐겁고 성스러운 사람 곁에서 의지하니 즐겁다.

어리석은 사람을 떠나니 좋은 일 행하며 혼자라도 좋아라.

13장

사람의 수명은 아주 짧나니 세상의 잡다한 일에는 관심을 버려라.

배움에 있어서 중요한 것만을 취하여 늙어서 평안함을 얻도록 하라.

 

호희품好喜品

2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지 못해 걱정이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또한 걱정이다.

4장

사랑의 기쁨 때문에 근심이 생기고 사랑의 기쁨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대상이 없다면 무엇을 근심하랴 무엇을 두려워하랴.

6장

탐욕으로부터 근심이 생기고 탐욕으로부터 두려움이 생긴다.

해탈하여 탐욕을 없애면 무엇을 근심하랴 무엇을 두려워 하랴.

11장

성스러운 가르침을 좇아서 행동하고 선하지 않은 것을 금하고

도에 가까운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듯이 하고 도를 벗어난 것을 가까이하지 말라.

 

분노품忿怒品

1장

분노하면 법을 보지 못하고 분노하면 도를 알지 못한다.

분노를 버릴 수 있는 사람은 복과 즐거움이 언제나 그 몸을 따른다.

2장

탐욕스러운 사람은 법을 보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그러하다.

탐욕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떠난 사람은 가장 존귀한 복을 받는다.

3장

마치 달려가는 수레를 멈추는 것처럼 치솟는 분노를 억제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니 어두운 미혹에서 벗어나 밝은 지혜를 얻으리.

4장

욕됨을 참아 분노를 이겨내고 착하게 살아 나쁜 것을 이겨내라.

참된 승리자는 베푸는 사람이니 지극한 정선으로 거짓을 이겨내라.

17장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에서 벗어나고 탐욕이 생겨나면 스스로 자제하라.

어리석음의 굳건한 뿌리를 버리면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도행품道行品

12장

탐욕때문에 늙고 분노때문에 병들며 어리석음때문에 죽는다.

이 세 가지를 없애면 도를 얻으리라.

 

광연품廣衍品

남을 수고롭게 하여 나의 행복을 얻고자 하면 그 재앙이 내게로 돌아오니

스스로 남에게 깊은 원한을 맺게 한다.

 

애욕품愛欲品

4장

근심하고 슬퍼하는 까닭은 세상의 괴로움이 하나가 아닌 때문이다.

이 모든 괴로움은 애착에서 생겨나니 애착을 버리면 근심이 없다.

11장

모든 의지는 물처럼 흘러넘치고 애욕의 번뇌는 칡넝쿨처럼 자라나니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분별하여 알고 의지의 근원을 끊을 수 있다.

 

사문품沙門品

나는 스스로를 확실한 나라고 여기지만 확실한 나라는 건 존재하지 않음을 생각하라.

그러므로 마땅히 나를 없애야 하니 이렇게 다스리면 어진 사람되리라.

 

범지품梵志品

5장

해는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무기는 군인을 빛내고 선정은 도인을 빛낸다.

부처님은 세상에 나와 온갖 어둠을 비춘다.